울려고 내가왔던가
이북에서 월남하다 공산군에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도 헤어진 채 고아로 자란 태현(김진규)은 자신을 형처럼 따르는 윤식(황해)과 함께 어둠의 세계를 전전하다 손을 씻는다. 기생인 윤식의 누나 성실(도금봉)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던 태현은 성실과 사랑에 빠진다. 성실은 태현의 장래를 위해 자신을 사모하는 윤사장에게 태현을 부탁하고 윤사장은 태현을 아들삼아 자신의 집에서 살게 한다. 성실은 태현의 장래를 위해 감정을 속이고 태현에게 헤어지자고 한다. 성실이 윤사장과 만나는 것을 본 태현은 실의에 빠져 자신을 사랑하는 윤사장의 딸 옥경(엄앵란)과 결혼한다. 태현과 헤어지고 방황하던 성실은 우연히 태현의 어머니(황정순)를 알게 되어 그녀를 결혼식장으로 인도하고, 모자는 감격적인 상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