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전통의 도시 교토에서 기모노로 가업을 이어가는 치에코(마츠유키 야스코)와 류스케(이하라 츠요시)는 점점 어려워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그들의 전통을 꿋꿋이 지켜나간다. 그들에게는 마이(하시모토 아이)라는 딸이 있지만, 그녀는 부모들의 바람과는 달리 가업보다는 파리로 유학을 떠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크다. 한편 어린 시절 치에코와 헤어진 나에코 역시 유이(나루미 리코)라는 딸이 있고, 그녀는 파리에서 유학 중이다. 그러던 중 졸업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는 마이에게 나에코는 어린 시절 치에코가 자신에게 준 오비를 딸에게 건내어 준다.